월요일 출근가 동시에 일주일 일기예보를 확인한다. 이번 주에는 비가 오는지, 바람이 부는지 낚시를 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일기예보에는 이번 주말 바람과 함께 비 소식이 있다. 이~~런 날씨는 평일에는 너무 좋고 꼭 주말이면 심술아닌 심술로 스트레스를 안긴다.
그래도 낚시는 가야지 일 주일 기다린 설레임인데...
맞은편에는 벌써 젊은 조사님이 바삐 자리를 잡으면서 터를 닦고 있다 낫에 연장을 들고 수초 가까이 자리를 잡는다.
자리가 부러우면 지는 것이다. 아~야 오늘은 저 곳에서 붕어가 나올 것 같은 부러움과 설레임으로 나도 맞은 편에 자리를 잡는다.
바람이 엄청 불어 대 편성 하기도 힘들다 이런 날씨에는 짧은 대를 편성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직감이 온다.
오랫 동안 나의 조행길에 같이 한 은성 수향 3대를 편성한다. 3.2대, 3.0대, 2.9대 삼형제를 나란히 두고 가만히 보니 2.9대는 전장의 상처가 곳곳에 있다. 수릿대를 구하지 못해 테프론으로 응급처지를 하고 사용하고 있다. 2.9대를 버리지 못하는 이유는 누구에게나 자신에게 맞는 낚시대가 한 두대 있듯이 나에게는 항상 2.9대를 펴면 고기가 잡히는 징크스 아닌 징크스가 있고 워낙 손에 익숙해져 버릴 수가 없는 낚시대 이다.(수향 2.9 수릿대 좀 주세요~~~)수향 NT말고 향어대 입니다요
형산강을 나와 함께 10여년을 함께 출조하고 있는 낚시대이다.
이제는 눈이 침침해져서 바늘 묶고 낚시 채비하는 것이 어렵다 그래서 이렇게 완성된 채비를 이용해서 낚시를 하는 것이 편하고 간단하다.
요즘 나오는 완성채비는 정말 잘 되어 있다. 그냥 낚시대에 묶어서 바로 사용 할 수 있으니 좋고, 금액면으로도 저렴하게 계산이 된다.
낚시의 또 다른 장점은 짬짬이 시간을 내어서 주변을 검색할 수 있으며 평소 보지 못한 아름다움을 느끼는 시간이기도 하다. 감성도 업~~승부욕도 업~~~아름다움은 덤...
오전에 제법 마릿수를 보고 있는데 역시 2.9대 에서 강한 휨새와 함께 가슴을 떨리게 하는 찌의 움직임이 포착되었다. 손 끝에서 느끼는 감각으로 월척임을 느낄 수 있다.
짧은 순간이지만 긴 시간의 승부가 끝나고 하루의 조과를 마무리 하는 시간이다.
낚시를 마치려는 때에 맞으편에 단출한 조사님이 자리를 잡는다. 나 만큼 간소하고 간단한 차림으로 자리를 잡는 데 이럴 어쩌나 또 다른 입질이 시작된다.
아마 이 모습을 보면 저 조사님 집에 가기는 틀린 것 같은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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