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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쉬운 경제이야기

물가지수의 종류 및 활용-소비자물가, 체감물가지수

by 경주사랑신문 2023. 10. 10.

시장에서 거래되는 모든 재화와 서비스에는 그 값이 있으며, 그 하나하나를 가격이라고 한다. 개별적인 상품의 가격과는 달리 물가수준이란 한 나라에서 거래되는 모든 재화와 서비스의 평균적인 가격수준을 의미한다.

현실경제에서 물가수준은 물가지수(price index)를 통해 계산되는데, 대표적인 물가지수는 소비자물가지수(CPI : consumer price index)와 생산자물가지수(PPI : producer price index), 그리고 GDP디플레이터(GDP deflator) 등이 있다.

물가지수 : 한 나라에서 거래되는 모든 재화와 서비스의 평균적인 가격수준을 측정하는 지수로,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 그리고 GDP 디플레이터 등이 있다.

체감물가지수

일상생활에서 우리는 그 동안 늘 사용해 온 재화와 서비스의 가격 변화를 피부로 느끼며 살고 있다. 학생들은 참고서나 학용품 값에서 , 직장인들은 교통비와 점심식사 값에서, 그리고 주부들은 장바구니를 통해 물가의 변동을 체감한다.

우리나라에서는 통계청에서 소비자물가지수를 발표하고 있다. 그런데 소비자물가지수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체감물가지수보다 휠씬 작은 것이 보통이다. 이는 우리나라만의 현상이 아니라 전 세계에 결쳐 나타나는 공통적인 현상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소비자물가지수가 무수히 많은 상품 가운데 생활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여러 가지 재화와 서비스를 대상으로 평균하여 계{산되는데 비해 소비자가 느끼는 체감물가는 흔히 사서 쓰는 몇 가지 품목의 가격 변동에 의해 크게 죄우되기 때문이다.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혹은 자녀가 커 가면서 한 가게의 소비자출은 점차 늘어나게 마련이다. 이 경우 소비지출이 증가하는 것을 물가가 오른 것과 착각하여 체감물가가 공식적인 물가에 비해 높다고 여길 수 도 있다.

이와 같은 주관적이고 심리적인 요인 외에 소비자물가지수를 작성하는 방법 때문에 체감물가와 공식적인 물가 사이에 괴리가 나타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소비자물가지수의 기준 연도를 5년 마다 바꾸고 있는데 현실에서 소비구조가 급격히 바뀌는 경우 소비자물가지수와 체감물자 사이에는 차이가 생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