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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이야기

경주취업 컨설팅-나를 기억시키는 한마디

by 경주사랑신문 2022. 8. 23.

업부의 이 대리는 사람들과의 관계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만나는 사람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남기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그 결과 이 대리는 괜찮은 사람이라는 소리를 듣곤 하지만 그들에게 전화 연락을 할 때마다 늘 실망한다.

분명 자신의 이름을 밝혔는데도 상대방은 누구시지요? 라고 묻는 것이다. 처음 만났을 때의 일들을 열심히 설명하고 나면 그제서야 아는 척을 한다.

이 대리는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남기는데는 성공했지만 자신의 이름을 기억시키는 데는 실패한 것이다.

첫 만남에서 자신의 이미지만큼 중요한 것이 상대방에게 자신의 이름을 기억시키는 것이다. 일을 하다 보면 낯선 사람들과 자주 대면하기 때문에 자기의 이름과 얼굴을 기억시키는 것은 쉽지 않다.

한 사나이가 새로운 거래처를 뚫기 위해 중소기업의 사장을 만나러 갔다. 사장을 보자마자 사나이는 미소를 지으며 씩씩하게 말했다.

"안녕하십니까?"

"실례지만 누구시지요?"

“예, 저는 김철수 씨의 소개를 받고 온 사람입니다."

순간 중소기업 사장은 김철수라는 사람이 누구였나 하고 머릿속으로 사람들의 얼굴과 이름을 되새겨 보았지만 생각이 나지 않았다.

"죄송합니다만, 제가 워낙 많은 사람들을 만나다 보니 사람들의 이름과 얼굴을 일일이 기억하지 못하겠군요. 김철수 씨가 누구신지요?"

사나이는 씩씩하게 대답했다. "예! 바로 접니다.” “아니, 이 사람이…, 하하하

사나이의 재치 있는 말 한마디에 중소기업 사장은 그의 이름과 얼굴뿐 아니라 그를 자신감 넘치는 청년으로 오래도록 기억했다.

황당하게 여길 수도 있는 이야기지만 실제로 이렇게 해서 첫 만남을 성공적으로 이끈 사람들이 많다.

좋은 이미지를 남겼다 하더라도 스쳐 지나가는 데 불과한 사람들의 이름을 일일이 기억하고 있는 사람은 없다. 당시 상황을 장황하게 설명하고 나서야 "아, 그때 그 사람" 하고 기억하겠지만 정작 이름은 떠오르지 않는 것이다. 인상이 좋은 사람이었다면 기껏 해야 '괜찮은 사람' 정도로만 기억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므로 좋은 이미지와 함께 자신의 이름을 기억시킬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 상대방이 자신의 이름을 기억한다면 자신에게 그만큼 이야기할 기회가 많아진다.

가령, 신입사원이 자기 소개를 하는 자리에서 재치 있게 자신의 이름을 상사들에게 기억시켰다고 하자. 그 상사가 신입사원 중 누군가에게 일을 시켜야 할 때는 당연히 이름을 알고 있는 그 사원이 일순위로 선택된다.

사람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기억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연스럽게 이름을 한 번 더 되뇌이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위의 사나이처럼 상대방이 자신의 이름을 한 번 더 생각할 수만 있다면 자연스럽게 기억하게 된다.

가령, 자신의 이름을 가르쳐주고는 이렇게 말해 보자.

“제 이름을 듣고 생각나는 것 없습니까?"

그 사람은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이름을 곱씹어볼 것이다.

“글쎄, 전 별로…." 라고 말한다 해도 상관없다.

“당연합니다. 별로 떠오르는 이미지가 없거든요"라고 해버리면 상대방은 허탈해 하면서도 웃음이 비어져 나와 분위기는 금세 부드러워지고, 자연스럽게 자신의 이름을 두세 번 더 생각하게 된다.

낯선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이름을 재미있게 소개할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우선 이름에서 연상할 수 있는 것을 찾아 그것과 연결시켜 말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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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이름은 김인식입니다. 이름 덕분에 사람들이 저를 확실하게 인식해 주지요.”

“제 이름은 이진주예요. 진주같이 하얀 얼굴이 제 트레이드마크죠.”

이름이 독특하지 않아도 상관없다. 이름의 한자를 풀어서 설명하는 것도 좋고, 삼행시를 지어서 설명해도 좋다. 상대방으로 하여금 웃음을 짓게 한다면 분명 그는 당신의 이름을 기억할 것이다.

이름에 얽힌 에피소드가 있다면 더욱 좋다.

“제 이름은 굉장히 흔해서 동명이인이 많죠. 하루는 친구를 만나려고 카페에 앉아 있는데 카운터에서 큰소리로 안내하기를 '김철수 씨! 카운터에 전화 와 있습니다' 하더라구요. 친구가 늦는다고 전화를 했나 보다 하고 카운터로 나갔는데 김철수라는 사람이 저 말고도 두 명이 더 나오더군요.”

자신의 이름이 평범하다고 실망하지 말고 그에 적절한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만들어보자.

상대방이 자기의 이름을 자주 말하게 한다면 자신의 존재는 이미 상대방의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첫 만남에서 자신의 이름을 기억시킬 수 있다면 당신은 사람들과의 관계를 더욱 탄탄하게 다져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