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부 최주임은 월말이 다가오면 서서히 드러나는 실적 때문에 씁쓸하다. 나름대로 팀원들과 열심히 뛰어 다녔지만 경쟁팀과는 눈에 띄게 차이가 벌어지고 있었다. 저절로 나오는 한숨에 이번엔 틀렸다는 생각도 들고 그래도 끝까지 해봐야 한다는 생각도 든다.
실패가 눈앞에 보일 때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는 타입인가? 그저 망연자실하며 포기하는 쪽인가? , 아니면 마지막 순간까지 노력하는가?
<달과 6펜스>의 작가 서머셋 모옴이 무명시절 때의 이야기이다.
서머셋 모옴이 책을 출판했다. 그러나 출판사에서는 책이 팔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광고를 내지 않았다.오랜 노력 끝에 써낸 책이 팔릴 기회조차 없어지자 서머셋 모옴은 크게 실망하며 괴로워했다. 그렇게 며칠을 보낸 그는 책을팔기 위해서 자비로 광고를 내야겠다고 결심했다. 그에겐 적은 돈으로 효과적인 광고를 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필요했다. 이런저런 궁리 끝에 어느 날 그는 신문사를 찾아가 광고 문구를 적어 신문사 직원에게 전달했다.
다음 날 아침 신문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의 광고가 실렸다.
마음 착하고 훌륭한 여성을 찾습니다. 나는 스포츠와 음악을 좋아하고 성격이 비교적 온화한 젊은 백만장자입니다. 제가 바라는 여성은 최근에 나온 서머셋 모옴의 소설 주인공과 모든 점에서 닮은 여성입니다. 자신이 서머셋 모옴이 쓴 소설의 주인공과 닮았다고 생각되는 분이 있다면 지체하지 마시고 즉시 연락해 주십시오.
광고가 실린 지 며칠이 지나지 않아 서머셋 모옴의 책은 어느 서점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 모두 팔리고 없었던 것이다. 이것을 계기로 그는 점차 유명한 작가가 되었다.
서머셋 모옴은 멋진 아이디어로 실패 위기를 극복하였다. 만일 그가 책이 팔리지 않는다는 생각에 자책만 하고 있었다면 지금과 같은 명성을 얻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재치있는 말 한마디 문구로 그는 일약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것이다. 긍정적인 사고 속에서 재치있는 생각들이 떠오르고 그것은 자신이 힘들고 어려울 떄 더 큰 힘이 되어 돌아온다.
영업부 최주임도 포기하기 보다는 실적을 올릴 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본다면 한 달 실적쯤은 거뜬히 따라잡을 수도 있을 것이다.
지금 포기하는 것은 어쩌면 더 큰 것을 포기하게 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기회는 자주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때그때 최선을 다해 노력해야 한다. 다음에 라는 말은 기약없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 최선을 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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