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의에 빠진 사람을 어떻게 위로해야 그 사람이 용기를 되찾을 수 있을까? 아무말도 하지 않고 우울한 표정으로 옆에서 지켜보는 것보다는 무언가 힘이 될 만한 말 한마디가 큰 위로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자칫 잘못 말했다간 위로는 커년 더욱 실의를 안겨줄 수 있기 때문에 말을 하기 전에 그 사람의 마음을 신중하게 고려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가뜩이나 마음이 상해 있는 그 사람은 말 한마디에 따라 희망을 갖기도 하고 혹은 도욱 큰 실의에 빠지기도 한다.
예전에 일어났던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는 온 국민에게 깊은 슬픔과 분노를 안겨주었다. 그나마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도 꿋꿋하게 버티다 살아난 사람들의 소식이 한 가닥 기쁨으로 다가왔다. 건물더미 속에서 수십일 동안 갇혀있다가 겨우 살아난 유지환양을 구조할 때의 일이다.
몸을 움직일 수도 없었던 지환 양은 눈앞에서 벌어지는 구조작업이 무섭기만 했다. 그녀는 철근 소리와 돌덩이들이 내려앉는 소리를 듣고 두려움에 떨며 구조대원에거 말했다.
"아저씨 무서워요"
그러자 구조대원 중 한 사람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나중에 건강해 지면 우리 데이트하자" 만일 구조대원이 무섭겠지만 조금만 참아라는 식의 상투적인 말을 했다면 지환 양은 그다지 두려움을 덜 수 없었을 것이다. 그 구조대원의 말에는 반드시 살 수 있다는 확신이 담겨 있었던 것이다.
간혹 무언가를 두려워하거나 실의에 빠져 있는 사람들에게는 그들의 마음을 위로하며 긍정적인 미래를 생각할 있게 하는 말이 필요할 때가 있다. 이런 말들은 그들에게 심리적인 안전감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구조대원의 말처럼 상대방을 위로할 때도 유머가 필요하다. 옷음은 서로의 긴장을 풀어주며 근심과 걱정을 버리고 상황을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한다. 웃음은 단 몇 초에 불과하겠지만 그 몇 초로 인한 시너지 효과는 십년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사업이 어려워진 친구에게 " 다 겪는 시련이야. 나중에 성공하면 모른척 하지 말라구" 라는 말이 그저 기운 내 라는 말보다는 미래에 대한 확신을 더욱 심어줄 수 있다.
또는 위급한 병으로 입원한 친구에게 " 입원했다고 해서 큰일 난줄알았는데 다 나았구만. 우리 다음주에 등산이나 같이 가자고" 라는 말이 휠씬 더 희망적이다.
사업상 중요한 결과는 기다리는 친구에게는 열심히 했으니 좋은 소식이 올거야 보다는 이번 일이 실패하면 내가 한턱낸다 라는 말이 더욱 더 힘이된다.
위로는 상대방의 어려운 처지를 이해하고 격려하는 것이다. 때문에 위로의 말은 힘이되어 주어야 가치가 있다. 아무런 감동을 주지 못하는 위로는 허공을 떠도는 메아리일 뿐이다.
재치있는 말 한마디가 상대방에게 용기와 기쁨을 주고 한 순간 이나마 모든 근심과 걱정이 사라지게 한다. 유머는 결정적인 상황에서도 그 사람의 얼굴에 미소를 짓게 하는 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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