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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이야기

유머는 주고받을수록 재미있어진다.-대화의 기술

by 경주사랑신문 2022. 10. 6.

화는 두 사람 이상이 모여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는 것을 말한다. 다른 사람의 말은 무시하고 혼자 지껄이는 말은 연설이나 독백에 지나지 않으며 함께 공유해야지 대화인 것이다. 자신이 말한 만큼 상대방의 말을 들어주고 또 그 사람에게도 말할 기회를 주어야 원할한 대화가 이루어 진다.

유머도 마찬가지로 주고받으며 이야기해 나가는 자세가 중요하다. 자신의 유머에 다른 사람들을 참여시키려면 이야기는 더욱 재미있어진다.

말을 잘하는 연설가들도 일방적으로 자기 이야기만을 전하려 하지 않는다. 아무리 달변가라 해도 청중들을 무시한 채 말하면 거부당하기 마련이다. 청중들의 반응을 이끌어내며 연설을 해야만 호응이 크다. 개인적인 대화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아무리 재밌게 말한다 하더라도 혼자만 한다면 상대방은 금방 거부반응을 일으킬 것이다.

하지만 이때 막연히 상대방에게서 말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태도는 대화를 어색하게 만들 뿐이다. 상대방이 말문을 열지 못하고 우물쭈물한다면 자신의 이야기에 상대방을 끌어들여 대화를 자연스럽게 이어지게 해야 한다.

한 컴퓨터 회사가 완벽하게 음성만으로 작동되는 운영체제를 개발했다. 당황한 마이크로 소프트사의 빌 게이츠는 비밀리에 해커를 고용해 시연회 때 그 프로그램을 파괴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며칠 후 프로그램 시연회가 열렸다. 그 장소에 잠입해 있던 마이크로 소프트사의 해커는 컴퓨터의 전원이 들어오는 순간 이렇게 외치고는 쏜살같이 달아났다.

"포맷 시작! 엔터!!"

사람들이 이 이야기를 듣고 함께 웃을 때 이렇게 말해본다.

"그 회사 사람이 얼마나 황당했겠습니까? 과장님도 컴퓨터로 작업한 것을 순식간에 날린 적이 있으시죠?"

이렇게 대화를 유도해 나가면서 상대방을 보다 더 적극적으로 대화에 참여 시키는 것이다. 물론 이때는 상대방이 쉽게 말할 수 있는 화제를 꺼내야 한다. 자칫 어려운 화제를 꺼내면 말문을 열기는 커녕 오히려 궁지에 물리게 할 수도 있다.

대화는 기본적인 생활 수단이다. 그래서 대화를 잘하는 사람은 원만한 대인관계를 맺어나간다. 여기에 적절한 유머가 가미된다면 대화는 더욱 즐거울 것이다. 자연스럽게 상대방을 자신의 회제에 끌어들여 잠자코 듣기만 하는 사람의 말 문을 열수 있다면 서로를 좀 더 깊이 이해할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유머의 즐거움도 커진다.